어제는 Anagrafe에 가서 carta d'identita 신청을 했다.
원래는 예약을 해야 되는데 급한 사람들을 위해 Anagrafe Centrale 에서는 하루 65명까지 예약 없이 받아준다.
이탈리아 신분증 신청하는 법 안내
🔻 Anagrafe Centrale (Torino)
http://www.comune.torino.it/anagrafe/cartaid.htm
Città di Torino - Anagrafe
www.comune.torino.it
여권, 체류증, 사진, 세무번호가 필요하며 레지덴짜 등록이 되어있어야 한다. 비용은 22.21유로인데 Anagrafe centrale에서는 카드결제도 가능하다(간혹 안 되는 곳도 있음).
🔻 carta d'identita 신청 예약 사이트
https://www.prenotazionicie.interno.gov.it/
Benvenuto - Agenda CIE
La funzionalità di tracciabilità della spedizione mediante il sistema Prenotazioni CIE verrà resa presto disponibile. Per le spedizioni affidate a Poste Italiane è possibile utilizzare il sito www.poste.it, per quelle affidate a Nexive, il sito https:/
www.prenotazionicie.interno.gov.it
위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입력하고 집에서 가까운 아나그라페로 예약하면 된다.
그런데 6월 28일 기준, 제일 빠른 날짜가 11월이었다. 그래서 예약 없이 가기로 했다.
예약 없이 신분증 신청하려면 Anagrafe Centrale (Via della consolata, 23)로 가야 하는데 엄청 일찍 도착해야 한다. 새벽 5시 정도!! 5시 반 넘으면 사람들 많아지기 시작한다!
공식 오픈 시간은 8시 15분인데 한 번은 7시 반에 갔다가, 두 번째는 6시에 갔다가 이미 번호표가 마감되어 퇴짜를 맞았다.
이번에는 꼭 성공하리라 마음 먹고 첫 차를 타고 갔다.
도착하니 정확히 4시 49분.
비치타올 깔고 자는 사람들도 있고 바닥에는 웬 종이가 있다.
그 종이 옆에 누운 사람이 "carta d'identita 만들 사람은 여기에 순서대로 이름 쓰세요"라고 했다.


이렇게 이름을 쓰고 옆 사람이랑 이야기하며 오픈 시간 까지 기다렸다. 다행히 나는 20번째! 확실히 들어갈 수 있겠다ㅠㅠ
여섯시 반 쯤, 아나그라페 문이 열리기 전 자원봉사자 분들이 왼쪽에는 신분증, 오른쪽에는 레지덴짜로 나누어 줄을 세우신다.
여기서 문제는, 저 이름 쓴 종이를 아나그라페에서 나눠준게 아니라 일찍 온 사람들끼리 결정해서 만든 것이라는 점!
종이에 이름 쓰고 다들 마음 편히 흩어져 있었는데 자원봉사자분이 줄 서라는 얘기 하시자마자 늦게 온 사람들이 마구 섞여들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일찍 온 몇몇 사람들이 "우리는 새벽 3시 부터 와서 기다렸는데 이제 온 사람들이 앞에 서는게 말이 되냐. 봐라, 공공기관이 일을 제대로 못 하니 우리끼리 규칙을 만들었다. 이 목록 순서대로 번호표 주면 된다." 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문이 열리고 아나그라페 직원이 나오면서 같은 소동이 한 번 더 있었지만 결국 이름 쓴 순서대로 번호표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워낙 민원인이 많고 직원 수는 적은 탓에 11시가 넘어서야 겨우 내 차례가 되었다.
1. 앞서 받은 번호표를 Informazione 창구에서 세무번호와 함께 보여주면 신분증 발급 대상인지 확인한다.
2. 발급 대상일 경우 필요한 서류 모두 있는지 확인 후 새 번호표를 준다.
3. 기다린다.
4. 내 차례가 되면 서류와 번호표를 낸다.
5. 장기기증 할 것인지 물어보신 후 신청서를 주신다.
6. 신청서 기입하고 지문등록 후 PIN과 PUK의 일부가 적힌 종이를 받아온다.
저 종이는 신분증으로 당장 사용 가능하고, 실물 신분증은 일주일 내 등기로 배달된다.
그 등기에 PIN과 PUK의 나머지 부분도 있는데, 나중에 전자인증서 발급 받을 때 필요하니 잘 보관한다.
기계에서 새로 찍은 사진이 마음에 안 들어서 여권 만들고 남은 사진 먼저 제출 시도했는데 다행히 받아주셨다. 사진 참 예쁘다고 칭찬까지 해 주셨다ㅎㅎ
체류증 사진은 범죄자처럼 보이는데 아이디카드 사진이라도 단아하게 나와서 다행이다ㅎㅎ
이제 의료보험 정식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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