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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일상생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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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그린 패스(Certificazione verde) 신청 코로나 백신을 맞은 후에는 Certificazione verde 발급이 가능하다. Zona rossa, Zona arancione 지역을 출입하거나 EU및 쉥겐국가 출입국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주 화요일에 1차 접종을 받았고 목요일 오후에 그린패스 발급이 가능하다며 인증번호가 메일로 왔다. 온라인 발급 방법은 다음 세 가지 이다. 1. io 앱 사용 - 사용하려면 전자인증서 필요 - 보험카드 번호 등 각종 정보 입력할 필요 없이 그린패스 발급되면 자동으로 푸시 알림이 온다고 한다. 2. immuni 앱 사용 - 메일이나 문자로 받은 인증코드, 보험카드번호, 세무번호 포함한 기본 인적사항 입력 필요 - QR코드로 발급 3. 공식 홈페이지(www.dgc.gov.it) - immuni 와 같은 항목 입력 필..
[Covid] 화이자 1차 접종 (백신 신청 방법 + 준비물 + 후기) 6월 1일에 피에몬테주 백신센터 홈페이지(ilpiemontetivaccina.it)에서 백신 신청을 했다. 입력할 정보는 이름을 비롯한 기본 신상정보, 카테고리(연령대, 취약계층, 업무상 등등), 세무번호, 보험카드번호 정도로 매우 간단했다. 5분도 안 걸린 듯. 신청을 마치면, 잠시후 접종대상자라고 컨펌해주는 문자가 온다. 그럼 48시간 내로 백신 예약한 사이트에서 접종 날짜와 시간, 장소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조금 더 기다리면 문자로도 온다. 나는 8월 3일에 맞을 예정이었으나 중간에 새로운 자리가 생겼다고 메일이 와서 6월 29일로 바꾸었다. 백신접종 가능한 장소가 다 멀어서 그나마 가까운 Lingotto로 선택했다. 참고로 백신 맞는 날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날 여권, 보험..
[토리노] 새로운 분리수거 시스템(+앱 추천) 예전에 프랑스에서 살 때 경악스러우면서도 편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분리수거였다.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내가 거주하던 도시에서는 아래와 같이 쓰레기를 분리했다. - 재활용쓰레기 - 재활용불가 쓰레기 - 동네마다 한 군데씩 있는 병 수거함 즉 부피가 큰 병류만 따로 모으고 나머지는 재활용 가능/불가능으로만 나눴고 그 간단한 규칙조차도 안 지키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한국에 놀러와 에어비엔비 숙소에 머물거나 유학 와서 자취하는 프랑스인 친구들은 분리수거를 매우 어려워했다. 반면에 내가 프랑스에서 거주하는 동안은 분리수거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 이탈리아 토리노에 거주하는 지금! 우리 존(zone)에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분리수거를 더 철저하게 하기 위해 카드시스..
[이탈리아] 가스 검침원 사기 이탈리아에서 살게 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갑자기 초인종 누르면서 Enel이나 Iren등 가스나 전기, 물 회사에서 점검 나온 것 처럼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 경우는 예전부터 많았다. 그 때는 말을 알아들을 자신이 없어서 여기 친구집인데 잠시 놀러온거라고 얘기하고 그냥 보냈었다. 무슨 일 있으면 집주인이 얘기하겠지 싶어서. 그렇게 살다보니 알게된건, 정말 무슨 점검이 필요할 경우 콘도미니오 관리인들의 도장이 찍힌 A4용지가 엘리베이터 옆 게시판에 붙어있다는 것. 그리고 그 게시물을 붙이려면 투명한 플라스틱 뚜껑을 열쇠로 열어야 한다는 것. 즉 거기 붙어있는 것들만이 진짜 공지사항인 것이다. 그걸 알고나니 좀더 확실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외출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오며가며 게시판에 새로운 내용이 ..
[피에몬테주] 코로나 백신 관련 스미싱 속지 마세요. 이탈리아에 와서 놀란 것 중 하나는 텔레마케팅이 굉장히 심하다는 것이었다. 휴대폰을 개통하자마자 광고전화가 끝없이 걸려왔고, 전화를 받으면 다짜고짜 전기요금(혹은 수도요금) 얼마나 내냐고 물어보면서 자기네 회사로 바꾸라고 얘기하곤 했다. 나중에 지역번호에 익숙해진 뒤로는 피렌체, 밀라노 등 나와 관계 없는 도시에서 걸려오는 아예 받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 관공서에서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어오기 때문에 그럴 때는 받을 수 밖에 없다. 아무튼 거의 하루에 한 번은 저런 스팸전화가 오는데,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조금 귀찮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스팸문자는 거의 없었다. 물론 스미싱을 간접적으로 겪은 적은 있다. 작년 첫 락다운 때 어느 중국인 친구가 왓츠앱 단톡방에서 "락다운 지원금으로 이탈리아 정부가..
신혼여행은 집에서! 오늘은 정보전달 보다는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한다.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이탈리아에서도 연말에 봉쇄령이 내려졌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고향으로 이동하며 바이러스 전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린 조치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말 안 듣는 사람들은 갖가지 편법을 써서 이동했다. 이탈리아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가 다 있다 ㅎㅎ 이탈리아에서는 결혼을 하면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2주간 유급휴가를 주며 신혼여행을 갈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이 휴가는 결혼 후 6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따뜻한 봄이나 여름에 결혼했으면 상황이 조금 나았겠지만 가을이 끝나갈 무렵 결혼한 우리는 아무데도 갈 수 없었다. 봉쇄령이 없었다고 해도 이런 시국에 여행 간다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덕분에 2주간 신랑..
[이탈리아]이탈리아 피부과 다녀온 이야기(온라인 예약 방법) + 체류증 지연 작년 겨울 토리노로 이사오기 전에도 사실 토리노에는 몇 번 왔었다. 그 때마다 국내 어느 보험사의 여행보험을 들었었다. 전에 근무하던 회사의 팀장님께서 여름휴가로 태국에 가셨다가 크게 배탈이 나서 병원비가 많이 깨졌다는 얘기를 듣고 그 이후는 해외여행 갈 때 마다 보험을 꼭 들고 있다. 솔직히 보험료 몇 푼 안 되지만 아깝다고 생각했다. 프랑스로 워킹홀리데이 갈 때도 서류 절차 때문에 보험을 들었지만 1년 내내 병원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건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에 토리노에 와서 감기와 알러지로 고생을 했고 거의 20만원이나 되는 돈을 치료비로 지출했다. 다행히 보험청구하여 모두 돌려받았다. 보험계약을 하며 지불한 돈은 2만원 좀 넘었던 것 같다. 여행자 보험 비싸지 않으니 여행 전에 모두 가입했..
[이탈리아]코로나로 인한 이탈리아 상황 & 전세기 이야기 01. 코로나로 인한 이탈리아의 현재 상황 이탈리아 현지 기준 3월 21일 토요일 23시30분경, 각종 꼼수를 사용하여 외출통제령을 어기는 사람들 때문에 정부가 더욱 엄격한 조치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1. 외출통제가 기존에 발표한 3월 24일에서 4월 3일로 연장된다는 것. 2. 4월 3일까지 '필수 산업'에 속하지 않는 회사들은 강제 휴업처리 3. 혼자든 반려견 동반이든 산책은 자택에서 200m 반경을 벗어나지 말 것 등이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기재하는 새로운 자술서 양식도 발표되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지키는 사람은 지키고 어기는 사람은 어긴다. 대부분의 지인들은 이번 코로나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통제에 잘 따라주는 편이다. 하지만 개 한마리를 네 명이서 산책을 시킨다거나 건물 사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