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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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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결혼한 이야기 Part V - 프랑스에 혼인신고하기 [지난이야기 요약] - 작년 11월에 이탈리아에서 결혼을 했다. - 남편은 프랑스인, 나는 한국인이라 프랑스와 한국에도 각각 혼인신고를 해야 했다. - 서류준비는 1월 중순쯤 준비 되었으나 남편회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자가격리를 해야했다. - 결국 2월 초에 DHL 통해 한국과 프랑스에 혼인신고 서류를 보냈다. 우편으로 한국에 혼인신고 하기 >> https://lyon69003.tistory.com/m/52 13_이탈리아에서 결혼한 이야기 Part V - 한국에 혼인신고하기 2020년 11월 19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합법적인 부부가 되었다. 하지만 혼인신고를 정말로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모국에도 혼인신고를 해야한다. 우리는 둘 다 외국인이었으 lyon69003.tist..
이탈리아에서 결혼한 이야기 Part I - 전체 과정 요약 이탈리아인과 한국인이 이탈리아에서 결혼하는 경우에는 특별히 복잡한 일이 없다. 워낙 일처리 정확하고 빠른 한국이라 각종 서류 발급 및 처리가 매우 빠르고 자세한 안내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이탈리아인과 한국인 사이의 결혼 준비 서류를 다룬 글들은 까페와 블로그에 매우 많다. 그런데 나는 한국 국적, 남자친구는 프랑스 국적. 사는 곳은 이탈리아인데 둘 다 외국인이라서 서류준비가 좀 복잡했다. 그리고 이런 서류 업무를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남자친구 덕분에 모든 조사와 서류 준비는 내가 도맡아서 하게 되었다. 사실 남을 잘 못 믿는데다가 한국인답게 급한 내 성격 탓이기도 했다. 아무튼 우리가 결혼하기 위한 과정은 제법 복잡했는데, PPT를 만들어서 발표하듯 설명해주니 남자친구도 금방 이해했다. 우리가 할..
Permesso di Soggiorno 신청 2019년 12월 26일, 내 몸무게의 거의 두 배가 되는 짐을 가지고 이탈리아 토리노에 무사히 도착했다. 예전에 위탁수하물을 얘네가 까먹고 싣지 않은 적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이번에는 무사히 나와 함께 공항에 도착했다. 무거운 짐 덕분에 2주 동안 어깨와 허리가 아파서 고생하긴 했지만 깨진 것, 상한 것, 없어진 것 없는게 어디여...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집으로 이동했다. 짐을 풀고, 리옹으로 가기 위해 다시 짐을 쌌다... 이탈리아 입국 후 비즈니스데이 기준 8일 내로 체류허가증을 신청해야 하는데 마침 연휴가 잔뜩 낀지라 1월 9일까지 시간이 있었다. 이 틈을 이용해서 친구들을 보러 리옹에 갔다. 새 출발 선물로 초상화 그려준 친구, 새 해인데 떡국이라도 먹고 가라고 초대해주신 옛 사장님 사모님..
이탈리아 비자 수령 드디어 이탈리아로 가는 비자를 받았다. 지난 달, 링크드인을 통해 입사지원한 어느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연락을 취해왔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고 궁금한 점이 있다며 메일을 보낸 그 분께 장문의 답장을 보냈다. 아직은 이태리어가 완벽하지 않고 개발도 초보이지만 fast learner라고 우겨서 어렵게 얻어낸 기회였다. 혹시나 비자가 거절될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문제 없이 발급되었다. (원래 걱정이 많음...) 365일이면 2020년 12월23일까지인데 왜 만료날짜가 1월이냐고, 그럼 나 비자 연장 없이 1월까지 있어도 되는거냐고 대사관 직원에게 물었더니, 혹시 출국이 늦춰질까봐 비상용으로 날짜를 넉넉하게 계산하도록 시스템이 설계되었다고 답해주셨다. 어차피 체류증이 나오는 순간, 비자에 적힌 유효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