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탈리아로 가는 비자를 받았다.
지난 달, 링크드인을 통해 입사지원한 어느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연락을 취해왔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고 궁금한 점이 있다며 메일을 보낸 그 분께 장문의 답장을 보냈다.
아직은 이태리어가 완벽하지 않고 개발도 초보이지만 fast learner라고 우겨서 어렵게 얻어낸 기회였다.
혹시나 비자가 거절될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문제 없이 발급되었다. (원래 걱정이 많음...)

365일이면 2020년 12월23일까지인데 왜 만료날짜가 1월이냐고, 그럼 나 비자 연장 없이 1월까지 있어도 되는거냐고 대사관 직원에게 물었더니, 혹시 출국이 늦춰질까봐 비상용으로 날짜를 넉넉하게 계산하도록 시스템이 설계되었다고 답해주셨다. 어차피 체류증이 나오는 순간, 비자에 적힌 유효기간은 효력이 없게 된다고 하셨다.
프랑스 대사관은 정말 불친절해서(그냥 말할 때도 신경질적이고 뭐 물어보기라도 하면 막 화냄;;) 한 번 다녀오면 매우 불쾌하곤 했는데 이태리 대사관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하셨다.
아무튼 비자와 함께 유의사항이 적힌 쪽지를 같이 받아왔다. 비자가 나왔다고 끝난 것이 아니고, 현지에 도착 후 비즈니스데이 기준 8일 내에 체류증(Permesso di Soggiorno) 신청을 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 이태리에 도착하기 때문에 관공서나 Tabacchi들 문이 닫혔을 확률이 높다. 체류증 신청 절차가 순탄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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