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보전달 보다는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한다.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이탈리아에서도 연말에 봉쇄령이 내려졌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고향으로 이동하며 바이러스 전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린 조치였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말 안 듣는 사람들은 갖가지 편법을 써서 이동했다.
이탈리아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가 다 있다 ㅎㅎ
이탈리아에서는 결혼을 하면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2주간 유급휴가를 주며 신혼여행을 갈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이 휴가는 결혼 후 6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따뜻한 봄이나 여름에 결혼했으면 상황이 조금 나았겠지만 가을이 끝나갈 무렵 결혼한 우리는 아무데도 갈 수 없었다.
봉쇄령이 없었다고 해도 이런 시국에 여행 간다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덕분에 2주간 신랑과 함께 집에서 열심히 놀았다. 그동안 많이 피곤해했었는데 잘 됐지 뭐.
연말에 한 것
- 대청소와 가구 위치 바꾸기
- Super Smash Bros 둘이서 클래식 모드 9.9점 도달하기
- 포케몬고 원격레이드 하기
- 영화 보기
- 연말이라는 핑계로 케이크 잔뜩 구워 먹기 ㅋㅋㅋㅋ
- 친구들과 영상통화하기
- 저축과 지출 계획하기
그 외에는 한 것이 별로 없다.
빨리 '이 시국'이 끝나서 못 간 신혼여행도 가 보고 한국에서 부모님 모시고 결혼식도 하고 싶다.
다음 포스팅에는 레지덴짜 신청하는 방법과 모국에 혼인신고 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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